3주 전과 비교해 李는 6.9%p 급등 VS 尹은 0.9%p 상승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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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통령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오른쪽 사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가 동률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실시,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의 가상 5자 대결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35.5%로 나타났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 4.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3.5%,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 김동연 전 경제 부총리 0.4% 순이었다. 기타 후보는 2.0%였다. ‘없다’는 12.1%, ‘모름·무응답’은 6.7%로 각각 집계돼 부동층은 18.8%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 후보 선출 직후인 3주 전 지난 8일과 비교해 윤 후보는 0.9%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6.9%포인트 급등했다. 이번 결과를 두고 경선을 통과한 데 따른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점차 사그라지는 가운데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결별 등 당내 잡음이 지속하는 바람에 지지율 상승이 소폭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비해 선대위 전면 쇄신을 앞세운 이 후보가 맹추격한 모양새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 이 후보 42.4%, 윤 40.0%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였고, 나머지 후보들은 1%대 이하였다.
‘대통령이 되면 국정 운영을 잘할 것으로 보는지’ 물음에 이 후보는 52.4%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고, ‘못할 것’이란 응답은 42.4%로 나타났다. 윤 후보는 각각 41.7%, 53.8%였다.
또 ‘내년 대선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답변은 51.4%로 여전히 높았고, ‘연장이 필요하다’는 39.5%에 그쳤다.
앞서 지난 8월부터 KBS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론을 지지하는 응답은 꾸준히 증가해 3주 전 최고치인 57.9%를 찍었었다. 정권 연장론도 3주 전 최저치인 31.7%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선 71.1%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 지지자 중 78.2%, 윤 후보 지지자 가운데 73.8%로 각각 집계돼 평균보다 높았다. 이와 달리 전체의 28.0%는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내년 대선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5.3%였으며, ‘아마 할 것’이라는 응답까지 더하면 91.5%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지난 26~28일 전국의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원에 의한 전화 조사 방식으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응답률은 21.5%,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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