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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점령한 방탄소년단과 아미…대면 콘서트 이모저모 [BTS in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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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인 LA' 콘서트 총 4일간 개최

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2년만에 미국에서 대면콘서트를 가졌다. 27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인 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in LA)의 첫날 공연을 찾은 팬들이 공연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1.11.28/뉴스1 © News1 고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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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만에 대면 콘서트를 열고 의미 있는 공연을 펼쳤다. 오랜만에 만나는 만큼 방탄소년단과 아미 모두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다.

방탄소년단은 28일 오후 7시30분(이하 현지시각, 한국시각 낮 12시30분)부터 2시간 30분여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의 둘째 날 공연을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은 시종 매력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현장에 모인 5만3000여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을 기쁨과 감동에 젖게 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콘서트는 전날인 27일에도 성황리에 열렸으며 12월1일과 2일에도 계속된다. 총 4회에 걸쳐 회당 약 5만3000명, 총 21만여명이 관람할 예정이다. 마지막 회차인 12월2일 콘서트의 경우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온라인 생중계도 동시 진행한다.

방탄소년단이 2년 만에 대면 공연을 열고 LA에 위치한 스타디움을 장악한 가운데, 이번 콘서트의 이모저모를 짚어봤다.

◇ 2년 만에 만남 앞두고 티켓팅 전쟁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2019년 서울에서 연 '2019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만에 개최하는 대면 콘서트라 의미를 더했다.

방탄소년단 공연을 보기 위해 전 세계 아미들이 티켓팅 전쟁을 치렀고, 그 결과 선예매 단계에서 이미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에 방탄소년단 측은 공연을 앞두고 시야제한석까지 오픈, 지난 27일과 28일 공연에는각각 5만300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한 소파이 스타디움 주변에 위치한 유튜브 시어터에서 초대형 라이브 스크린 영상으로 콘서트 실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라이브 플레이'를 진행하고,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달랬다. 본 공연과 마찬가지로 4회차로 열리는 '라이브 플레이'에는 회당 6000명의 관객들이 모이고 있다.

◇ LA 곳곳에 '아미' 포진

LA는 '아미'들이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방탄소년단과 관련된 장소에는 아미가 있었다. 미국 입국심사대를 기다리던 아미들은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을 보여주면 수월하게 통과한다"는 말을 나누기도 했고, 실제로 입국심사관은 "BTS 쇼를 보러 왔냐"고 물었다. 한 LA 시민도 "방탄소년단 공연을 보러 왔냐"며 "아미들이 진짜 많이 보인다, 열기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실제 할리우드대로에 위치한 라인프렌즈 스토어에는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BT21의 MD 상품을 사기 위해 몰려들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앞서 LA를 방문했을 당시 들렸던 식당이나 유명 장소들은 팬들의 '성지 투어'가 됐다.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 가게 앞에는 식사 시간이 지났음에도 수십 명이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연장도 아미의 열기로 가득했다. 공연 전날부터 전 세계 팬들은 방탄소년단 공식 MD 상품을 사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선 뒤, 수시간을 넘게 기다렸다. 일부 상품은 판매 시작 당일에 매진됐다. 이 가운데 공연장에서 사운드 체크를 위해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아미들은 일제히 노래를 따라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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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가 2년만에 미국에서 대면콘서트를 가졌다. 27일 오후(현지시간)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인 LA'(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in LA)의 첫날 공연이 펼쳐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 모습. 2021.11.28/뉴스1 © News1 고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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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스타디움 공연장에서의 새 기록

소파이 스타디움은 지난해 7월 준공된 새로운 경기장으로, NFL(미국 프로 풋볼) 로스앤젤레스 램스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홈 구장이다. 7만여 관중 수용이 가능하다.

소파이 스타디움 측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4회 공연 전체를 매진한 첫 번째 아티스트가 됐다. 더불어 이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아티스트 중 최다 티켓 판매 기록도 세웠다.

크리스티 부처 소파이 스타디움 부사장은 빅히트뮤직을 통해 "2019년 이후 처음 진행하는 BTS의 역사적인 미국 공연을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BTS는 소파이 스타디움 역사상 처음으로 4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다, 또한 라이브 공연과 동시에 유튜브 시어터에서 라이브 송출 행사를 하는 것도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 방탄소년단 공연 앞서 한국관광 홍보 영상 상영

공연이 진행되는 소파이 스타디움에서는 한국관광 홍보 영상인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2' 영상이 상영됐다. 이 광고는 팬들이 공연장에 입장해 본공연을 대기하는 도중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송출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은 힙합레이블 하이어뮤직과 AOMG, 래퍼 마미손, 원슈타인 등이 참여했으며, 한국의 다양한 지역의 전통과 현대적인 매력을 담았다.

공연장 외부에 설치된 광고판에서도 한국관광 홍보물이 지속적으로 상영, 콘서트 현장을 방문한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에 한국관광에 대한 호기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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