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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LA 물들인 '보랏빛 물결'…BTS 공연에 전 세계 팬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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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년 만에 팬들과 한 공간에서 호흡하는 공연을 열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팬들이 몰렸는데, 이렇게 몰린 팬들의 모습을 보면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김종원 특파원이 그 뜨거웠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BTS의 공연이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태디움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쉐리/BTS 팬 : (기념품 사기 위해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4시간 반이요. 친구 주려고 티셔츠하고 야광봉을 샀어요. 저는 코로나 사태가 벌어진 이후에 BTS를 좋아하게 됐어요. 김태형!]

BTS의 상징인 보라색으로 치장한 아미들이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 주변을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메웠습니다.

공연장 입구 앞쪽에 있는 인도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뒤쪽으로 이동을 하려고 하는데, 보시다시피 사람이 너무 많아서 꼼짝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인종과 세대, 성별, 모두 다른 다양한 팬들이 한데 모인 겁니다.

[조시/공연 관람객 : 저는 아내 때문에 BTS를 알게 됐어요. 다이너마이트, 버터, 그리고 최근에 나온 노래들을 다 알고 있는데 정말 좋아요. 거의 아미가 다 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코로나 사태로 출입국이 통제되는 상황에서도 먼 길을 날아온 팬들도 많습니다.

[스메일/영국 런던서 온 관객 : 저는 런던에서 왔어요. 미국에 오기 위해 PCR 검사도 하고 이것저것 복잡했지만 이렇게 BTS를 보기 위해서라면 충분히 할 수 있어요. 너무 행복해요.]

BTS는 다음 달 2일까지 총 네 차례 공연하는데, 30만 명 가까운 관객이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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