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BTS와 철학하기'. (사진=김영사 제공) 2021.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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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BTS의 정신은 자유다. BTS는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강요와 편견을 막아내는 '방탄' 소년단이다. 현대 철학의 정신도 자유다."
'BTS와 철학하기'(김영사)는 BTS 유니버스를 철학적으로 사유한 책이다. 저자인 김광식 서울대 기초교육원 교수는 BTS 열풍에 대해 "문화산업·미디어·음악계의 찬사와 비평을 넘어, 심도 깊은 학계의 해석과 연구작업이 필요할 때"라고 한다.
그는 현대 독일·프랑스·영미 철학을 대표하는 12명의 철학 사상으로 BTS 노래 12곡에 담긴 자유로운 삶을 위한 철학적 지혜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김 교수는 '피 땀 눈물'에 담긴 위험천만하고 달콤한 유혹과 성장을 잘 보여주는 철학으로 니체의 초인 철학을 꼽는다.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는 "춤추는 별을 낳으려면 혼돈을 지녀야 한다"는 니체의 말로 마무리된다.
'춤추는 별을 낳는다'는 것은 틀에 얽매인 보통 사람을 넘어서는 초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다. 니체는 기존의 선과 악을 노예 도덕이라고 칭하며 '너는 마땅히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세상의 규범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마저도 넘어서는 초인이 되라고 한다.
저자는 "BTS는 '피 땀 눈물'에서 위험천만해 보이는 자유의 유혹을 '독이 든 성배'로 표현한다"며 "'독이 든 성배'를 마신 자는 "더는 도망갈 수 없어. 니가 달콤해"라고 노래하며 스스로의 자유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주어진 세계와 질서를 파괴한다. 주어진 틀 안에서 늘 해오던 대로 행동한다면 편할 수는 있지만 나 자신이 내 삶의 주인은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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