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마스커레이드 전시회'에서 청년 작가들과 함께 전시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제공) 2021.11.27/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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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하는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급여 의혹에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 제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5급 사무관 수행비서 논란이야말로 큰 문제라고 맞받았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은 코바나컨텐츠 대표 김건희씨의 정상적인 급여와 상여금까지 언급하면서 '기업의 뇌물성 후원으로 배당받은 것 아니냐'는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김건희씨는 2009년 엔디워홀전(展)을 시작으로, 2015년 마크로스코전, 2016년 르 코르뷔지에전, 2018년 자코메티전 등 결혼 전부터 세계적인 전시회를 꾸준히 주최·주관해 왔다"며 "유명 전시회에 다수의 기업들이 표를 사고 홍보물에 이름을 올린 것을 '뇌물'이라고 하는 것은 문화·예술계에 대한 '모독적 언사'"라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씨는 세계 유명 전시를 국내에 들여온다는 사명감으로 월 200만원 초반대 월급을 받고 업무추진비는 '개인 돈'을 써가며 수년간 운영해 왔다"며 "2018년에서야 대표이사 월급을 400만원 정도로 올리고 10여년간 개인 돈을 지출하며 사업을 이끌어 온 것에 상여금을 받은 것에 불과하다. 제반 세금을 납부하고 상여금을 받은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2018년 경기도에서 5급 사무관을 수행 비서로 둔 것은 큰 문제 아닌가"라며 "경기도지사의 배우자가 왜 국무총리급 의전을 받아야 하는지 극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이상 미술전시계에서 월 200만원만 받고 개인 돈을 써 가며 일한 민간회사 대표가 상여금을 받은 것이 문제라면, 공적인 일을 하지 않는 경기도지사 배우자가 국무총리급 의전을 받으면서 혈세를 낭비한 것은 정말로 큰 문제 아닌가"라며 "민주당은 내로남불 행태를 그만 보이고 거짓 의혹에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은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김병기 단장)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중앙지검장 취임 후 부인 김건희씨의 급여가 열배 이상 늘었다"며 "김씨와 후원사 간 뇌물죄 및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을 즉시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2017년 5월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르자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로서 연봉 2800만원 수준을 받던 김씨가 같은 해 상여금 5000만원을 받고 다음 해인 2018년에는 급여 5200만원, 상여금 2억4400만원을 수령했다는 게 현안대응 TF의 설명이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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