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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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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김연경, 중국리그에 알린 여제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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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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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4년 만에 중국 여자배구리그에 복귀했다. 지난 27일 랴오닝과의 개막전서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이끌며 귀환을 알렸다. 김연경은 블로킹 2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7득점을 터트렸다. 리시브 정확도도 67%로 훌륭했다.

김연경은 지난 2005~2006시즌 프로배구 흥국생명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일본 JT 마블러스(2009년), 터키 페네르바체(2011~2017년), 중국 상하이(2017~2018년), 터키 엑자시바시(2018~2020년)를 거쳤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으로 돌아와 팀의 정규리그 2위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앞장섰다.

다시 중국으로 향했다. 과거 상하이에 몸담으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공헌했다. 좋은 기억을 안고 새 출발을 준비했으나 개막 직전 한 가지 변수가 생겼다. 중국리그가 팀당 한 경기에 출전 가능한 외국인 선수를 1명으로 제한했다. 상하이는 리그서 유일하게 외인 2명을 보유했다. 김연경과 조던 라슨(미국)이다. 라슨은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최우수선수(MVP) 출신이다. 세계 최고 수준인 두 선수 중 한 명은 벤치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됐다.

상하이는 덤덤히 대처했다. 리그 일정이 빠듯하다는 점을 고려했고,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컨디션 조절 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올 시즌 중국리그는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1월까지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다. 짧은 기간 안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상하이는 내달 4일까지 8일간 6게임에 임한다. 김연경과 라슨이 출전 시간을 나눠가지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했다.

김연경은 지난달 22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라슨보다 먼저 상하이에 입성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를 마치고 팀에서 손발을 맞췄다. 물오른 경기력과 함께 복귀했고, 건재함을 증명했다. 라슨은 교체 출전으로 짧게 코트를 밟았다.

사진=상하이 웨이보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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