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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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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함성에 소름 쫙"..방탄소년단, 아미와 소파이 입성 '보라해'(종합)[BTS in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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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콘서트를 기다리는 아미들 /seungh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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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국), 이승훈 기자] 방탄소년단, 이 다섯 글자면 충분하다.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드디어 아미(팬클럽)를 만난다. 이미 공연장 주변은 아침부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가 새삼 실감나는 순간.

방탄소년단은 오늘(27일, 이하 현지시간)을 시작으로 지난 2019년 서울에서 펼쳐진 '2019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만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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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콘서트가 열리는 소파이 스타디움 /seungh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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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는 제목에도 차용된 방탄소년단의 곡 'Permission to Dance'의 메시지처럼, 어디에 있든 누구나 함께 춤추는 것을 허락받았다는 기쁨을 담은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4일 온라인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개최, 새로운 투어 시리즈를 맛보기로 선보인 바.

방탄소년단은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여파 탓에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콘서트의 아쉬움을 한방에 날려 버릴 것으로 보인다. 팬들 또한 오프라인 콘서트를 손꼽아 기다려왔던 만큼 티켓 예약 판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 전 세계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는 이전 투어 시리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 세트와 구성은 물론, 방탄소년단만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은 온라인 콘서트에서 볼 수 없었던 무대와 함께 일부 공연 세트 리스트에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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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콘서트를 기다리는 아미들 /seungh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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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기대감에 부응하듯 전 세계 아미들은 공연 시작 시간이 한참 남은 이른 아침부터 소파이 스타디움을 가득 채웠다. MD를 사기 위해선 최소 2시간 이상 기다려야하며 일교차가 심한 탓에 낮에는 뜨거운 태양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지만, 아미들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행복한 미소만 지었다.

실제로 LA에 거주 중인 데이지(24)는 "축복이다. 너무 신난다. 2년을 기다렸다. 방탄소년단은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해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나도 도움을 받았다. 많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방탄소년단 음악으로 힐링을 얻었다. 너무 잘하고 있고 방탄소년단은 앞으로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면서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고, 체시아(26)는 "코로나19 시기에 일을 하다보니까 더 힘들었는데 방탄소년단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를 얻었고 큰 힘이 됐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방탄소년단이 없었으면 스트레스가 엄청 많았을 것 같다. 방탄소년단 만큼 메시지가 좋은 그룹이 없다. 음악으로 좋은 메시지를 전달해줘서 아미로서 너무 뿌듯하다"고 이야기했다. "방탄소년단이 없으면 아미도 없고 아미가 없으면 방탄소년단도 없다"고 덧붙이기도.

"이번이 첫 콘서트다"라는 마이키(17)도 "방탄소년단도 아미를 보는 것에 대해 기대감이 컸을 것 같다. 티셔츠와 응원봉 등 MD를 많이 샀다. 2시간을 기다렸다. 모든 사람들이 신나는 게 나도 느껴져서 덩달아 신난다"라며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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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콘서트가 열리는 소파이 스타디움 /seunghun@osen.co.kr


애리조나에서 온 타시나(27)는 집에서 나올 때부터 이미 울었다고. 타시나는 "방탄소년단 공연은 이번ㅇ 처음이다. 나에게 방탄소년단은 너무 큰 롤모델 같은 아티스트다. 공연장에 들어가서 무대를 보는 순간 울 것 같다"면서 "내가 얼마나 방탄소년단을 사랑하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방탄소년단을 통해 행복을 너무 많이 얻었다. 방탄소년단도 아미들을 통해 행복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염원했다.

아만다(26) 또한 "방탄소년단을 통해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이 자리에 있는 게 너무 영광이다"면서 매 앨범마다 방탄소년단이 강조하는 메시지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방탄소년단을 위해 캐나다에서 달려온 빅토리아(30)는 콘서트를 앞둔 소감을 묻자 "어메이징!"이라고 소리쳤다. "오늘이 공연 첫날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현실이 아닌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빅토리아는 "랩 무대를 너무 보고싶다. 사실 아무거나 틀어도 우리는 신이 날 거다. 앉아있기만 해도 행복할 것 같다"면서 본공연을 기대했다.

특히 빅토리아는 방탄소년단에게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미가 된 이후로 생활이 다 편해졌다는 것. 빅토리아는 "2018년부터 팬이었는데 방탄소년단을 만난 이후로 삶이 행복해졌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린지(26)도 "앞으로 할 무대, 공연들이 너무 기대된다. 너무 존경하고 사랑한다. 방탄소년단이 앞으로 계속 성공하는 모습을 보니까 나도 힘을 얻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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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이 스타디움에 입장 중인 방탄소년단 팬들 /seungh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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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공연 시간이 다가왔다. 아미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기다리며 전 세계 팬들과 소통했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는 방탄소년단 아래, 모두가 하나인 듯하다. 기자 역시 노트북으로 기사를 작성하던 중 아미들에게 방탄소년단 포토 카드를 여러 장 선물받았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곳곳이 아닌,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들었고 공연장 안에서는 방탄소년단 노래가 흘러나온다. 아미들은 멜로디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동영상을 찍으며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공연장 안에서 함성은 물론, 말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이곳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함성이 말 그대로 뜨겁다. 아미들이 어느정도 입장하자 공연장 안에서는 소름 돋을 정도로, 언제 마지막으로 들어봤나 싶은 함성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이곳은, 오늘은 누가 뭐래도 축제다.

방탄소년단의 새 역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늘부터 허락 없이 자유롭게 춤을 추며 글로벌 아미들과 함께한다. 이미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전무후무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 이들이 앞으로 선보일 'PERMISSION TO DANCE ON STAGE'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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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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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방탄소년단은 27일, 28일과 12월 1일,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를 개최한다. 방탄소년단의 오프라인 공연은 2019년 서울에서 펼쳐졌던 '2019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2년 만이다.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는 제목에도 차용된 방탄소년단의 곡 'Permission to Dance'의 메시지처럼, 어디에 있든 누구나 함께 춤추는 것을 허락받았다는 기쁨을 담은 축제로 꾸며진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개최된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페이보릿 팝송(Favorite Pop Song/Butter)',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 등 후보에 오른 3개 부문을 석권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2022 그래미 어워드'에서 지난 5월 발매된 'Butter'(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2021 그래미 어워드'에서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데 이은 2년 연속 쾌거다.

/seungh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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