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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쿠팡 첫 드라마 '어느날' 강렬한 시작…김수현 연기에 몰입 [OTT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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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쿠팡플레이 '어느 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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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국내 OTT플랫폼 쿠팡플레이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드라마 '어느 날'(감독 이명우)이 주인공 김수현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무기로 힘있는 출발을 시작했다.

지난 27일 0시 공개된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현수(김수현 분)와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 분)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다.

원작은 영국 드라마 '크리미널 저스티스'로, '어느 날'은 미국과 인도에 이어서 세 번째로 리메이크된 드라마. '펀치' '귓속말' '열혈사제' 등을 연출하며 감각적인 연출력을 뽐낸 이명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원작에 한국드라마로 재탄생했다.

평범한 대학생 김현수가 아버지의 택시를 몰고 나갔다가 우연히 낯선 여자 홍국화(황세온 분)를 만나고, 술을 마시고 관계를 가진다. 다음날 김현수는 홍국화가 죽은 것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경찰의 의심을 받는다. 김현수를 단순한 음주운전자로 생각했던 경찰은 그의 몸에서 칼이 발견되자,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김현수는 "제가 죽인 거 아니에요"라고 울부짖었지만, 정황과 증거가 그를 범인으로 가리켰다. 궁지에 몰린 김현수. 우연히 유치장에 갇힌 그를 본 괴짜 변호사 신중한이 김현수의 변호를 맡았다.

'어느 날'은 시작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사건을 전개하며 오롯이 중요 서사에만 집중하도록 한다. 김현수가 맞닥뜨린 사건과 이를 둘러싼 인물 몇몇 정도만 등장했다. 여러 인물과 여러 사건을 동시에 흘러가는 방식의 한국드라마에 익숙한 시청자들에는 '어느 날'의 전개방식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또 표현 수위도 높다. 술, 마약, 베드신, 살해 현장이 그대로 등장하는 등 자극적인 요소들이 적지 않다.

기존 한국 드라마에 비하면 상당히 스타일리시한 경찰서 배경이나 인물들의 뜨거운 감정이 충돌하는 상황을 어둡고 차가운 색감으로 표현한 장면 등 비주얼에도 공을 들인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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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어느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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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로 의심을 받는 김현수에 몰입해야 하는 설정이 다소 부담스럽게 다가오지만, 이 장벽을 넘게 만드는 것은 김수현의 연기력이다. 맡는 작품마다 믿고 보는 연기력을 보여줬던 그는 자신의 첫 장르물 드라마인 '어느 날'을 통해 전매특허 감정연기로 설정과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인다.

얼떨떨하지만 달콤한 유혹에 빠져드는 순박한 청년의 얼굴로 시작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고 패닉에 빠진 억울한 용의자가 되고 마는 극과 극의 변화를 그려내는 김수현이다. 이 점이 '어느날'에 몰입하게 되는 이유이자 흥미로운 지점이다. 시청자들도 김현수를 의심할지, 김현수를 믿어도 될지 헷갈린다. 그래서 그날의 진실이 무엇인지 '어느 날'의 끝을 궁금하게 만든다.

초반부터 강렬한 이야기와 군더더기 없는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어느 날'. 쿠팡플레이의 첫 오리지널 시리즈인 이 드라마가 아직은 낯선 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될지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지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어느 날'은 매주 토, 일요일 0시에 한 편씩 공개된다. 총 8부작.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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