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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이정, 예비 신부 떠올리며 부른 '순간'으로 우승+왕중왕전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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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27일 방송

뉴스1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이정이 오랜만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 진심 어린 무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라디오 명곡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이정은 내년 5월 결혼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정은 "장모님을 먼저 알았다. 장모님이 먼저 '막내딸 좀 만나보라'라고 했다. 제가 제주도에서 카페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데리고 오셨다. 자동문이 딱 열리는데, 저는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지 않았는데 이제야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라는 가사가 이해가 됐다. 광채가 나를 안아주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순서로 이프가 뽑혔다. 신용재는 "가수가 되기 전에 '별이 빛나는 밤에'에 출연해 월 장원이 됐다. 그때 바이브의 윤민수가 그걸 보고 제게 오디션을 제의해서 가수가 됐다"며 라디오에 얽힌 사연을 전했다. 라디오 특집에 안성맞춤인 출연자였다. 이들은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선곡했다. 듀엣 대선배인 유리상자는 이프의 무대에 대해 "우리는 서로 목소리를 줄이는데 두 사람은 서로 목소리를 크게 내면서도 화음이 잘 어울렸다"고 칭찬했다.

박기영과 포르테 디 콰트로의 손태진이 두 번째 순서로 뽑혔다. 박기영과 손태진은 이선희의 '인연'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뽐냈다. 이금희는 "두 곡 모두 KBS 라디오가 청취자를 상대로 조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요 50위 안에 들어있는 두 곡이다. 그만큼 청취자가 좋아하는, 신청도 많이 하는 곡이다"고 말했다. 이금희는 이프의 무대에 대해 "전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박기영&손태진이 1승을 거뒀다.

박애리&팝핀현준은 '영원한 친구'로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국악인 박애리의 파격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팝핀현준은 자신의 크루와 함께 브레이킹을 선보였다. 박애리는 비걸로 변신해 브레이킹 기술을 보여줘 박수를 받았다. 투표 결과 박애리&팝핀현준이 박기영&손태진을 이겼다.

다음으로 몽니가 무대에 올랐다. 몽니는 조용필의 '바운스'로 벅차오르는 희망적인 무대를 꾸몄다. 이금희는 "조용필의 '바운스'는 그 해를 휩쓸었고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 좋은 자극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그때가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갈등이 심화되던 시기였는데 기성세대를 대표하는 조용필의 곡에 젊은 세대가 열광하면서 작은 통합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판정단은 박애리&팝핀현준의 손을 들어줬다.

다섯 번째 순서로 뽑힌 유리상자는 '너의 의미'를 불렀다. 두 사람의 안정적인 하모니가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했다. 이금희는 "제가 라디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을 때 유리상자도 활동을 해서 동기 같은 느낌이 드는데, 유리상자가 활동할 때 유튜브가 있었다면 세계적인 스타가 됐을 것이다. 청취자의 신청곡을 다 소화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리상자도 박애리&팝핀현준 부부를 꺾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이정은 부활의 '순간'으로 모든 걸 쏟아부었다. 예비 신부를 생각하며 부른 곡이라 더욱 애틋함이 느껴졌다. 마이클 리는 "러브 스토리를 다 알고 들어서 더 좋은 무대였다"고 말했다. 솔빈은 "무대에서 손으로 눈을 가리는데 진심이 전해지는 무대여서 제가 다 떨린다"고 감탄했다. 신동엽은 이정에게 예비 신부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라고 했고, 이정은 눈물을 흘리며 사랑을 고백했다. 이정은 마지막 순서로 나와 우승과 왕중왕전 티켓을 차지했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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