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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슬기 "남편 심리섭과 결혼, 조력자 얻은 기분…안정감 생겼죠" [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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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신곡 발표

뉴스1

가수 겸 배우 배슬기 /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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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00년대를 '복고댄스'로 주름잡은 주인공이 레트로 물결 속에서 복고로 돌아왔다. 바로 가수 겸 배우 배슬기(35)가 무려 12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 것이다. 최근 발매한 신곡 제목은 '새드 디스코'(Sad Disco)로 미디엄 복고 댄스곡이다. 2009년 이후 배우 활동에 집중하며 OST를 불러온 그가 오랜만에 녹음 부스에 들어가 자신의 곡을 선보이게 됐다.

배슬기는 2005년 그룹 더 빨강으로 데뷔해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이미 단역 활동을 해온 그는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당시 '리얼로망스 연애편지'에서 선보인 복고댄스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나팔바지에 앳된 모습으로 파워 복고댄스를 춘 배슬기가 복고댄스 붐을 일으킨 것이다. 인기에 힘입어 꾸준히 가수 활동을 하던 그는 2011년부터는 배우 활동에 집중하며 드라마와 영화를 오갔다.

신드롬적 인기를 얻었지만 배슬기는 외려 당시 자신감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무대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모습이 아직까지 후회가 된다고. 그렇게 12년이 지나고, 오랜만에 자신의 노래를 부른 배슬기는 "정말 설레는 작업이었다, 활동을 하고 싶을 정도로 좋다"며 진심 어린 애정을 전했다.

데뷔 16년을 넘어선 배슬기는 여전한 열정을 드러냈다. 가수든, 배우든 모든 활동이 좋다는 그는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며 활짝 웃었다. 최근 뉴스1과 만난 배슬기는 오랜만에 노래를 발표한 소감과 더불어 최근 결혼 생활과 앞으로 활동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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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배슬기 /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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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에 이어>

-최근 남편 심리섭과 결혼 1주년을 맞이했다. 결혼하고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성향은 확실히 다르다. 그런데 서로 다른 걸 인정해주자는 그런 가치관이 비슷하다. 너와 나는 당연히 성향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하다 보니까 굳이 서로 맞추려고 싸우지도 않는다. 나와 다른 걸 알고 있으니까 가능한 것 같다. 그리고 난 외동이었고, 엄마는 늘 딸에게 다 맞춰주지 않나. 그래서 난 누구랑 같이 살 수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해왔고, 혼자가 편했다. 대본 준비할 때는 무조건 혼자 있어야 해서 골방에 들어가 안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확 변했다. 내가 어느 순간 거실에 나와서 대본을 보고 있더라. 그러면서 신랑이 옆에서 대사를 맞춰주는데 이 그림이 너무 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결혼 전에 골방이 꼭 필요하다고 말해서 작업실을 따로 만들었는데 잘 쓰지 않게 됐을 정도다.

-큰 변화 아니냐. 결혼이 배슬기에게 어떤 점을 안겨준 것일까.

▶안정감을 얻어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혼자 있을 땐 나이가 들면 가장이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신랑이 힘을 덜어주면서 조력자가 생긴 기분이다. 그런 생각이 드니까 확 안정감이 생겼다. 예전에 저도 모르게 예민해질 수밖에 없던 부분들이 지금은 너무 편하다. 몸무게에도 굉장히 예민했었는데, 지금은 신랑과 식성이 잘 맞아서 편하게 같이 잘 먹다 보니 살도 많이 쪘다. 53kg만 넘어가도 스트레스받았는데, 이제 55kg이 넘어갔는데도 그렇구나 하고 있다. 하하. 그래도 이번 달 말일부터 신랑과 다이어트하기로 결심했다. 같이 PT도 끊어놨다.

-데뷔한 지 16년이다. 그간 활동을 되돌아본다면.

▶요령 없이 고생만 많이 했다. 정말 즐겁게 했지만, 누구나 과거를 아쉬워하지 않나. 나도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좀 더 요령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예전에 저는 뭣도 모르면서 고민하고 그랬다. 생각해보면 안 하느니, 하고 후회하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 지금은 하루하루 후회 없이 최대한 할 수 있는 활동은 다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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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배슬기 / 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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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슬기를 설명할 때 '복고댄스'를 빼놓을 수가 없기도 한데, 이 수식어가 붙는 것에 대해 힘들지는 않았었나.

▶20대 때는 '복고댄스' 수식어가 싫었다. 근데 지금 이렇게 세월이 흐르고 보니까 감사한 일이더라. 15년이 지났는데도 그걸로 많이 기억해주는 걸 보면 이제 와서 실감한다. 사실 그때는 TV에 많이 나와도 모니터 할 새도 없었고 그렇게 인기가 많은지도 몰랐다. 행사 가서 환호받아도 다들 반겨준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연기 활동을 하려고 할 때 예능인 이미지 때문에 고배를 마신 적도 많다 보니 그 얘기가 듣기 싫기도 했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게 뭐라고'. 그거 하나만으로 많이 알아봐 주니 너무 감사하다. 그 타이틀 덕에 다들 기억해줘서 너무 좋다. 20대 초반에 더 열심히 할 걸 생각도 든다. 하하.

-꾸준히, 오래 활동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현장인 것 같다. 현장에 있으면 너무 즐겁다. 아프다가도 현장에만 가면 안 아파지는 느낌이다. 엄마가 촬영 현장에 온 적이 있는데 내가 그렇게 생기 넘쳐 보인다고, 진짜 이 일을 좋아하는 게 느껴졌다고 했다. 생각해보면 엄마가 어렸을 때 연기 학원을 보내주셨는데 그때 한 말이 '1등을 원하냐'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하니 마음을 놓았다고 말하셨다. 난 1등이 되고자 하지 않는다. 사람이 매번 만족을 못하는데 채우지 못하는 거 때문에 불행할 수 있지 않나. 나는 그냥 이 일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 돈, 명예보다도 그냥 꾸준히 건강하게 오래오래 연기할 수만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 배슬기가 어떤 사람으로 남길 바라나.

▶참 어려운 질문이다. 그냥, 열심히 활동하면서 다양한 캐릭터가 어울리는 배우라는 인식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내가 배역을 잘 소화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다들 어렵다고 하는 액션도, 코미디도 도전해보고 싶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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