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흥국생명 10연승 기록 경신…구단 최다 기록도 새로 써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최하위 우리카드에 대역전승
기뻐하는 현대건설 |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꺾고 프로배구 여자부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18-25 25-18 25-20)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개막 후 11연승을 기록하면서 2020-2021시즌 흥국생명이 세운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10연승)을 경신했다.
아울러 2009-2010시즌, 2010-2011시즌에 달성한 구단 최다 연승(10연승) 기록도 깼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3연승을 더 기록하면 2009-2010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14승)을 쓴 GS칼텍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단독 선두 현대건설은 11승 승점 32를 기록하면서 2위 KGC 인삼공사(8승 2패 승점 24)와 격차를 승점 8로 벌렸다. 5위 흥국생명은 6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는 치열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1세트 한 때 15-20으로 밀렸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노련했다. 이다현의 이동 공격과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후위 공격 등 다양한 루트로 상대를 교란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20-22에선 양효진의 속공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22-22에선 랠리 끝에 정지윤이 침착하게 점수를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양효진 '한 박자 빠르게' |
상대를 몰아붙인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 집중력이 떨어지며 손쉽게 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 다시 앞서 나갔다.
현대건설은 서브로 3세트 분위기를 가져왔다.
10-10에서 김다인이 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했고, 15-12에서는 양효진이 낮은 각도의 날카로운 서브를 내리꽂았다.
운도 따랐다. 현대건설 리베로 김연견은 17-13에서 날아온 상대 팀 캣벨의 강한 스파이크를 몸을 던져 걷어냈는데, 상대 코트 안으로 떨어져 득점으로 연결됐다.
3세트를 25-18로 가져온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현대건설은 18-16에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야스민이 절묘한 터치 아웃 공격을 끌어냈다. 이후 양효진이 천금 같은 블로킹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양효진은 21-18에서 상대 팀 빈틈으로 밀어 넣기 공격을 성공하기도 했다.
양효진은 공격 성공률 63.63%를 기록하며 16점을 올렸다.
야스민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3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 캣벨은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를 지배하진 못했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로날드 히메네즈 |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최하위 우리카드와 5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2-25 25-23 19-25 25-22 15-12)로 역전승했다.
6승 5패 승점 18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1위 OK금융그룹, 2위 한국전력과 승점 동률을 기록했지만, 다승과 세트 득실률에서 밀리며 1위 자리를 빼앗진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1-2에서 맞이한 4세트 21-20에서 허수봉의 후위 공격과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의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5세트에선 집중력 싸움에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8-8에서 나온 상대 팀 최현규의 서브 범실로 앞서갔고, 10-8에서 상대 팀 나경복과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연속 공격 범실로 기록해 승기를 잡았다.
히메네즈는 26득점, 허수봉은 18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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