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지역정치와 지방자치

박병석 “대전환의 시기…고용시장 공정한 전환 중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가스 라이더 ILO사무총장 만나 협력강화 논의

박 의장, ILO핵심협약 3개 비준…국제기준 노동환경 구축 강조

강경화 전 장관 지원사격…“노동 인권 구축할 국제적 女 리더“

스페인 이동해 동포·경제인 대표와 간담회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스위스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25일(현지시간) 오후 제네바에 있는 국제노동기구(ILO) 본부에서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과 만나 ILO와의 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차기 사무총장에 도전하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지원 외교를 펼쳤다. 이날 박 의장과 라이더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에 의한 탄소중립 등 대전환의 시기에 고용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노동환경과 일자리 변화 등에 대한 문제점을 세계인류가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표시했다.

이데일리

박병석(왼쪽) 국회의장은 25일(현지시간) 오후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노동기구(ILO) 본부에서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과 만나 ILO와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사진=국회의장 공보실)


박 의장은 “한국 국회는 올해 2월 그동안 비준을 미뤘던 4개 ILO 핵심 협약 중 3개 협약을 비준하는 등 국제기준에 부합한 노동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이러한 노동권 신장은 ILO의 전폭적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9년 ILO창립 100주년에 사무총장께서 제시한 ‘인간중심적 접근’ 및 ILO를 포괄적인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방향에 공감한다”며 “한국 정부는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개도국에 공유하는 한편, ILO와의 협력사업 지원 예산을 40% 늘리는 안을 국회에서 논의 중”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최근 코로나 상황으로 고용취약계층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전환기에 코로나까지 더해져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최근 한국 국회는 플랫폼 근로자 종사자들을 보호하는 법안을 심의 중”라고 덧붙였다.

이에 라이더 사무총장은 “파트너십 사업에 예산을 40%나 증액한다니 감사하게 생각한다. ILO는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심화 확대하겠다”며 화답했다.

이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과 기존에도 존재했던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차별에 대한 문제가 심화 될 것이다. 노동환경과 일자리의 변화, 구조적인 고용의 문제점은 세계 인류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또 강 전 장관 지원사격에도 나섰다.

그는 “강 전 장관이 대전환의 시기에 노동권과 인권을 함께 추구할 국제적인 여성 리더”라며 “강 전 장관은 유엔(UN)인권 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를 하면서 ILO와 함께 이주노동자들을 돕는 등 ILO와 협업한 경험도 풍부하다. 다자적 협력의 여러 복잡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이에 라이더 사무총장은 “현직 사무총장으로서 중립적인 입장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강 전 장관과는 함께 제네바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그의 자질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3박 4일의 스위스 공식방문 일정을 마친 박 의장은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동포 및 경제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의장은 “스페인이 봉쇄조치를 10개월이나 취하는 바람에 교민사회 특히 관광업 중심으로 하는 분들이 많은 타격을 입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교민사회가 단합해서 잡음 없이 화합해간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동포사회가 더 화합하고 힘을 모아 달라”고 격려했다.

김영기 재스페인한인총연합회장은 “스페인은 한국인들이 코로나 전후로 65만4300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상당히 가까운 나라가 됐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방문하면서 한인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동포사회의 분위기를 전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