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2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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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여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속칭 '고발사주' 사건은 애초부터 실체 없는 정치 공작에 불과하다"며 "야권 대선주자를 옭아매기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덫이었다는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고발사주라고 칭하는 공익제보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이 몽니를 부리며 철저한 수사 촉구한다며 윤석열 후보를 공수처에 고발한다고 한다"며 "윤 후보에게 아무런 혐의가 없다고 하면 부실수사라고 하면서 공수처를 대놓고 협박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는 야당의 대선 후보를 벌써 4번째 입건할 정도로 사실상 '윤석열 수사처'로 간판을 바꿔 단지 오래"라며 "공익제보 사건과 관련해 공수처가 그동안 얼마나 요란스럽게 수사했나. 불법을 무릅써가며 전방위 강제수사를 했음에도 범죄 혐의가 하나도 없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반면 공수처는 박지원 국정원장, 제보자 조모씨와 관련해 야당이 고발했던 제보사주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민주당이 윤 후보를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나선 것은 어떻게든 꺼진 불씨를 다시 지펴서 대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불순한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수처에 경고한다"며 "그동안 민주당 주문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던 공수처가 이번에는 어떤 기괴한 수법으로 윤 후보를 흠집 낼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위법을 일삼는 경거망동에 대해 엄중한 책임 추궁이 따를 것을 경고한다"고 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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