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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10시 열리는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는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 편입대상에 넣자는 내용이 포함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음날인 26일에는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행된다.
병역 관련 예술·체육요원 편입대상에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예술인을 포함하자는 이른바 '방탄소년단 병역법'은 당초 지난 9월 열린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시간 문제로 논의가 불발됐다. 25일 열리는 회의에서는 다시 한 번 초미의 관심이 쏠린 방탄소년단 병역 혜택에 대한 가능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음콘협은 순수 예술, 체육처럼 대중문화예술에도 병역 면제 등 혜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물론, 대중문화예술계에 병역 혜택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지난 6월부터 문화 훈·포장을 받은 대중문화예술인이 국위선양에 현저한 공이 있다고 인정될 경우 신청서를 제출하면 입대를 30살까지 연기할 수 있는 병역법 개정안이 시행된 바 있다.
반면 음콘협은 이러한 병역법 개정안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꼬집고 있다. 최 사무총장은 "체육계의 병역 혜택에 금메달이라는 기준이 있듯이, K팝 산업에도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본다. 병무청이 문화 훈·포장을 받은 대중문화예술인이라고 한정을 해뒀는데, 20대에 훈·포장을 받을 수 있는 업력 15년 정도의 연예인이 누가 있겠느냐.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어 "기준을 완전히 낮춰달라는 것은 아니다. 만약 훈·포장으로 기준을 정한다면 예를 들어 국무총리상 정도면 되지 않겠느냐 라는 이야기다. 규정이 합리적이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병역 혜택의 기준이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병역 연기 뿐만 아니라 순수 예술, 체육처럼 대중문화예술에도 병역 혜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대상격인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 '그래미 어워드' 최초 후보 지명,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핫 100' 1위 등 최초, 최고, 최다의 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병역 혜택의 시발점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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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무총장은 "전 세계에서도 롤링스톤즈, 마이클 잭슨 같은 엄청난 가수가 매해 탄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레전드 대중가수'라는 것은 사람의 힘만으로는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본다. 게다가 미국, 영국도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이런 가수가 나왔다는 것에서 K팝 산업 전반에서 병역 혜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이어 "이집트도 병역 혜택은 없지만,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축구 선수 살라에게 병역 혜택을 줬다. 우리의 경우에도 순수 예술, 체육계에 병역 혜택이 버젓이 존재하고 있고, 방탄소년단에게 병역 혜택을 줘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도 존재하고 있기에 충분히 논의해봄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방탄소년단은 여러 차례 병역 의무를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열린 비(BE)' 앨범 글로벌 간담회에서도 "대한민국 청년으로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했다. 1992년생으로 팀의 맏형인 진은 "나라의 부름이 있다면 언제든지 응하겠다"며 "시기가 된다면 언제든지 응할 것이고, 멤버들 모두 병역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 사무총장은 "국위 선양을 한 방탄소년단도 먼저 병역 혜택을 받겠다고 한 적은 없다. 다만 협회로서 이런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법령이 공포되면 최소 6개월이 걸린다. 방탄소년단이 병역 혜택을 받게 된다면 산업 전반에서도 상징적인 의미를 갖게 된다. 국가에 기여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한 상징성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인터뷰②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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