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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병역 면제 여부에 쏠린 눈…하이브 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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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병역법 개정안 논의 예정…"군입대는 투자위험요소"

BTS 의존도 완화·NFT 사업 진출 등 영향 제한적 전망도

뉴스1

방탄소년단(BTS)이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서 아시아 가수로는 최초로 대상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를 받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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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세계적인 케이팝그룹인 BTS의 병역 면제 여부 결정이 임박해지면서 하이브 주가의 향후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정치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소위는 이날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이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한 병역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병역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BTS 멤버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진이 내년 말까지 입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에서 "주요 아티스트인 BTS는 1992년 내지 1997년생의 현역병 입영대상 멤버로 구성됐으며, 이 중 출생연도가 가장 빠른 멤버인 김석진(진)은 2021년 말일까지 병역법에 따른 입영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주 수익원인 아티스트의 군입대 등으로 인한 활동 중단이 발생할 경우 회사의 수익성 및 성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이 점을 유의해달라"고 설명했다.

하이브에서 BTS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기 때문에 군입대로 인한 활동 공백기가 생기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하이브가 지난해 공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BTS를 통해 발생한 매출액은 전체의 97.4%에 해당하는 5718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인 2578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7.7%로 집계됐다.

지난 17일 신고가(42만1500원)를 썼던 하이브 주가는 전일(23일) 기준 38만6000원으로 8.4% 빠진 상태다. 이 기간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업종으로 구성된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지수 하락폭(-4.86%)의 약 2배 수준이다.

그러나 그동안 하이브가 BTS 의존도 완화에 집중해온 만큼 군입대가 결정된다 하더라도 이로 인한 타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1월들어서만 유진투자증권(27.03%), 한화투자증권(18.9%), 케이프투자증권(18.42%), 삼성증권(15.79%), 한국투자증권(13.16%) 등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했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적정주가는 평균 43만6321원이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이 주류 음악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가운데 이타카 홀딩스 인수에 이어 글로벌 아이돌 데뷔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가 더욱 풍부해지는 양상"이라며 "올해에는 TXT의 고성장까지 가세해 앨범 판매량 기준으로 추정하는 BTS 기여도는 55%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TS 군입대 타격이 있더라도 2023년까지 이어지는 신인 모멘텀과 아티스트 의존도가 낮은 간접 매출 고성장으로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두나무와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에 진출하고, 내년 네이버 브이라이브와의 통합 플랫폼 출범 등의 사업 확장이 예상되는 부분은 기업 밸류에이션에 긍정적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타버스 및 NFT 관련 신사업 윤곽까지 드러난 만큼 중장기 성장 동력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브이라이브와 위버스의 통합 플랫폼 출시로 현재보다 원활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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