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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전두환과 노태우

김기현 "전두환, 역사적 평가 끝나…인간적 도리로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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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전두환 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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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가짜 근조화환 해프닝도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숨진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를 조문하기 위해 24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을 찾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특1호실에 마련된 전 씨 빈소를 방문했다.

6분간 조문을 마친 김 원내대표는 정치권의 조문 발걸음이 뜸하다는 취재진 질문에 "각자 갖고 있는 의견이 다르고 존중해 줄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고인에 대한 법적, 역사적 평가는 사실상 다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사반란을 통한 권력 찬탈이나 그 외 민주화운동과 인권 탄압, 특히 5·18민주화운동 무력 진압은 씻을 수 없는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국격이 높아졌으면 전직 대통령에 대한 흑역사가 반복되는 것이 국격이 맞는 것이냐는 근본적 고민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평가와 별개로 사람의 죽음 앞에서 누구나 숙연해질 수밖에 없다는 인간적 차원에서 조문을 하는 게 최소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민주당에서 전 씨의 추징금이 환수될 수 있도록 법안을 추진한다는 것에는 "미납된 게 있으면 당연히 내야 한다. 내용이 어떤지 살펴보겠다"라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와 달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조문을 하지않고 근조화환을 빈소에 보냈다.

이날 '가짜' 박근혜 전 대통령 화환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날 오전 '前(전)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힌 화환이 장례식장에 도착했으나 이어 오후 1시50분쯤 박 전 대통령이 보낸 화환이 배달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족 측은 급하게 오전에 온 화환을 치웠다.

유족 측은 오전에 도착한 화환의 출처를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의 화환은 늦은 오후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과 김진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이 빈소를 찾았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와 당원 100여명이 단체로 빈소를 찾아 20명씩 조문하기도 했다.

전 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45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전 씨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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