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기부왕’ 이수영 회장, 스케일 다른 부동산 재테크…“하버드 집 팔고 LA건물 구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이수영 회장. 사진 ㅣTV조선 방송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이스트에 766억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은 이수영(85) 광원산업 회장이 최근 매입한 부동산을 공개해 화제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서 이 회장은 “내가 어제 대어를 낚았다”고 말문을 연 후 “친구가 경기도 이천에 아버지가 하시던 목장 터가 있다고 하더라. 1만 8000평이 남았는데 팔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내가 샀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최근 매입한 6800평 규모 충남 당진 땅을 소개하며 “먹거리 좋고, 기후 좋고, 수도권이랑 가까워서 땅을 샀다. 여기 경전철이 들어온다”며 “평당 16만원에 싸게 샀다”고 전하며 부동산 투자에도 남다른 수완을 드러냈다.

스타투데이

이수영 회장. 사진 ㅣTV조선 방송화면


두 번의 암투병을 이겨내고 텃밭 가꾸기 취미를 갖기 시작했다는 그는 이날 부동산 문제로 미국 출장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버드 집을 팔고 좀 더 큰 걸 샀다. LA에 방 두 개짜리가 여섯 개인 건물이 있다. 거기도 수리를 하러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이 회장은 미국 별장을 공개하면서 과도한 관리비로 매각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방송에서 남다른 부동산 투자 철학과 비법에 대해 “사업은 약간의 비밀이 필요하다. 내가 어떻게 움직이는 것을 상대방이 몰라야 한다”면서 “눈여겨 본 땅이 있다면 주소부터 물어보라. 소유주와 주소만 알면 인터넷으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고 전했다.

1936년생인 이 회장은 기자 생활을 거친 후 부동산 사업으로 큰 돈을 벌었으며, 평생 모은 766억원을 ‘과학 발전’을 위해 카이스트에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아직까지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안 나왔다”며 “삼성전자가 벌어들이는 돈이 연간 국민소득의 20%다. 거기에 카이스트 출신 직원이 20%다. 카이스트 학생을 키우는 것이 곧 국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이 회장은 80년 넘게 독신 생활을 하다가 2018년 서울대 법대 동기생인 김창홍 변호사와 결혼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