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팀 최다 출전' 염기훈 스페셜 유니폼 제작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팀 자체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베테랑' 염기훈(38세)을 위해 특별 유니폼을 제작합니다.

2010년부터 수원에서 뛴 염기훈은 이달 21일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수원 소속으로 391번째 경기에 출전하면서 이운재(390경기)를 제치고 팀 내 최다 출전 1위에 올랐습니다.

대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수원은 특별 유니폼 제작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특별 유니폼의 앞면은 염기훈의 활약상이 담긴 사진으로 꾸몄고, 뒷면에는 염기훈이 수원에 입단한 2010년의 유니폼 뒷면 빅버드 문양을 활용해 넣었습니다.

염기훈은 오는 28일 울산 현대와 시즌 마지막 홈 경기 하프 타임에 이 유니폼을 입고 시상식 및 축하 행사에 참석합니다.

수원은 울산전에서 트로피와 기념 액자 등을 전달하는 시상식을 진행하고, 염기훈의 활약과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스페셜 유니폼 391벌을 25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팬들에게 판매합니다.

이밖에 수원 서포터스 프렌테 트리콜로는 울산전에서 염기훈 유니폼에 'FOREVER KIHUN' (포에버 기훈)이라고 적힌 가로세로 15ｍ 크기의 대형 통천을 준비하고, 푸마 코리아는 염기훈의 이름으로 축구화 391족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수원시지역아동센터 연합회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염기훈은 구단을 통해 "의미 있는 행사에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수원은 구단 홈페이지에 기록관을 신설하고 염기훈이 1위에 올라 있는 통산 출전, 최다 득점, 최다 도움, 최다 공격포인트 등 4개 부문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록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수원 삼성 제공, 연합뉴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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