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 1.6%대 하락, 달러 숨고르기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흐름 연장
사진=AFP |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9.70원) 대비 3.20원 하락한 1186.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30원 오른 1190.00원에 강보합 출발했으나 곧이어 하락 전환해 118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하루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끈 것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잦아든 점과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 위안화 강세 등이다. 개장 전 미국 조기 긴축 우려에 강세를 보이던 미 달러화는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갔다. 미 국채 금리 10년물은 1.6%대 초반으로 내리는 중이며, 달러인덱스도 96선 중반으로 레벨을 낮춰 강보합권 등락 중이다. 24일(현지시간) 1시 4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26%포인트 하락한 연 1.639%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0.02포인트 오른 96.51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3200억원, 83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는 최근 4거래일간 1조6000억원 가량 사들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기관의 매도 우위에 0.10% 하락했으나, 코스닥 지수는 0.63% 가량 올랐다.
위안화도 달러 대비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5% 내린 6.38위안대에 거래되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1190원에서 1180원 후반대에서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환율이 하락했고 국내증시에서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흐름이 이어진 점도 환율 상단을 무겁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5억6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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