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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요리조리 피하는 '새우' 이준석…'김건희' 묻자 '김혜경'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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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MBN 종편 10주년·개국 27주년 국민보고대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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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전용기 이재명 선대위 대변인은 24일 이준석 국민의당 대표를 '새우'라고 부르며 결정적 답변을 피한 채 요리조리 도망만 다니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 대변인이 이 대표를 '새우'라고 한 것은 전날 이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갈등과 관련해 "고래 싸움이 터지면 새우는 도망가야 한다"며 자신과 같은 새우가 끼어들 자리가 아니라고 한 말에 빗댄 것이다.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이준석 대표가 라디오 방송(BBS)에서 진행자가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 행보'를 물었는데 이준석 대표는 김혜경씨로 답을 했다"며 "이것도 고래싸움에 도망치는 새우 이준석 대표의 답변 방식이냐"고 따졌다.

이날 이 대표는 '김건희씨 공개활동 개시 시점이 언젠지'를 묻는 질문에 "역대 영부인만 해도 다 다르다. 활동이 굉장히 대두되기도 했고 내조형으로 선거를 치른 분들도 있다"며 "이래야 한다고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건희씨 활동에 관심이 갖는 분들이 많다"며 구체적 시점을 궁금해 하자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활동이 득표 활동에 도움이 되었는지 약간 의문이다"며 말을 슬쩍 돌렸다.

이 점을 지적한 전 대변인은 "김건희씨가 안나오는 건지, 주변 만류에 나오지 못하는 건지 궁금하다"며 "김건희씨가 떳떳하지 않다면 공개석상에 안 나와도 이해하며 도움 되지 않는 행보는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는 도망치지 말고 김건희씨로 답하라"며 "대체 김건희씨는 어디에 있느냐"고 외쳤다.

국민의힘측이 조만간 김건희씨가 등장할 것이라고 한 가운데 이날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TBS교통방송과 인터뷰에서 "김건희씨는 끝까지 안 나타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씨를 접한 본 사람들은 김씨가 마이크를 잡으면 언제 어디서 폭탄이 터질지 알 수 없다고 한다"며 이런 '김건희 리스크' 때문에 윤 후보측이 차라리 등장시키지 말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기에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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