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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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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그래미, BTS에 박해…'빌보드 10주 정상' 버터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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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인 그래미상 후보에 2년 연속 올랐지만 외신들은 그래미가 최고의 한 해를 보낸 BTS를 예상보다 박하게 평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BTS는 현지시간 23일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발표한 그래미상 후보 명단 중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BTS는 올해 '버터'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에서 통산 10주 정상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달성해 그래미 4대 본상 후보에 들 거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그래미 4대 본상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를 지칭하는데, 미국 대중음악 매체 빌보드 등은 BTS가 올해의 레코드 등 본상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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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트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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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은 이날 그래미가 발표한 후보 명단과 관련해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소셜미디어와 음악 차트를 모두 석권한 몇몇 주요 싱글이 제외됐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BTS 버터가 퇴짜를 맞았다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룹 BTS의 버터는 올여름 메가 히트곡이지만 그래미는 단 1개 부문 후보에만 BTS를 올려놨다"고 평가했습니다.

LA타임스는 "그룹 BTS가 블록버스터급 한 해를 보냈음에도 1개 부문 후보에만 지명됐다"며 "버터가 10주간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고도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 후보에서 배제됐다"고 평했습니다.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그래미가 BTS를 틈새 부문 후보로 올려놓는 것에 만족했다"고 꼬집었습니다.

dpa 통신과 USA 투데이도 BTS뿐만 아니라 드레이크와 메건 더 스탤리언 등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이 올해의 앨범 부문 후보에서 대거 탈락했다며 그래미 결정에 의문을 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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