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스토킹 남성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면서 경찰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큰데요,
YTN 취재 결과 피해 여성 보호를 담당했던 경찰이 불과 범행 나흘 전엔 '베스트 전담경찰'로 선발돼 경찰청장 표창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피해 여성의 5차례 신고에도 스토킹 가해자를 체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았던 경찰.
지난 19일, 또다시 집으로 찾아온 남성을 발견한 피해 여성이 스마트 워치를 눌러 1차 신고했지만, 경찰은 엉뚱한 곳을 수색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스마트워치 위치 값만 믿고 피해자 집에서 500m 떨어진 지점으로 향했던 경찰은 2차 신고가 접수될 때쯤에서야 집으로 출동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범행이 저질러진 뒤였습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생전 피해자의 신변보호를 담당했던 경찰은 불과 범행 나흘 전인 지난 15일 '베스트 피해자전담경찰관'으로 선발돼 경찰청장 표장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발된 3명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담당 경찰서인 서울 중부경찰서장은 경찰청 여성대상범죄수사과장 출신으로 경찰청 112운영계장과 서울청 112종합상황실 팀장을 역임한 소위 '112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범죄예방 시스템과 관련해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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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스토킹 남성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면서 경찰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큰데요,
YTN 취재 결과 피해 여성 보호를 담당했던 경찰이 불과 범행 나흘 전엔 '베스트 전담경찰'로 선발돼 경찰청장 표창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피해 여성의 5차례 신고에도 스토킹 가해자를 체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하지 않았던 경찰.
지난 19일, 또다시 집으로 찾아온 남성을 발견한 피해 여성이 스마트 워치를 눌러 1차 신고했지만, 경찰은 엉뚱한 곳을 수색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스마트워치 위치 값만 믿고 피해자 집에서 500m 떨어진 지점으로 향했던 경찰은 2차 신고가 접수될 때쯤에서야 집으로 출동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범행이 저질러진 뒤였습니다.
순찰대가 바로 집으로 향했다면 살인을 막았을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생전 피해자의 신변보호를 담당했던 경찰은 불과 범행 나흘 전인 지난 15일 '베스트 피해자전담경찰관'으로 선발돼 경찰청장 표장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선발된 3명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담당 경찰서인 서울 중부경찰서장은 경찰청 여성대상범죄수사과장 출신으로 경찰청 112운영계장과 서울청 112종합상황실 팀장을 역임한 소위 '112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변보호 최우수 전담경찰관에다 여성 대상 범죄와 112 전문 경찰서장까지 있었지만, 스토킹 살인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던 셈입니다.
경찰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범죄예방 시스템과 관련해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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