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공|왓챠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유력 후보로 언급됐던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는 노미네이트 되지 못했다.
24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내년 2월 1일 열리는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최종 후보가 공개됐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토니 베넷과 레이디 가가의 '아이 겟 어 킥 아웃 오브 유(I GET A KICK OUT OF YOU)', 저스틴 비버와 베니 블랑코의 '론리(LONELY)', 콜드플레이의 '하이어 파워(HIGHER POWER)', 도자 캣과 SZA의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드’ 후보 지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들은 지난 3월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앞선 시상식에서는 아쉽게도 수상이 불발됐지만,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시 한 번 같은 부문 후보로 지명되며 수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미국 경제지 포브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등이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던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의 레코드'는 그래미 4대 본상(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베스트 뉴 아티스트) 중 하나로, 이번에는 아바, 존 바티스트, 토니 베넷과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도자 캣, 브랜디 칼라일, 빌리 아일리시, 릴 나스 엑스,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노미네이트 됐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은 후보 발표자로도 카메라 앞에 서 눈길을 끌었다. 멤버 RM은 "'그래미 어워드' 후보를 발표하게 돼서 떨린다. 지난해 우리가 후보에 올랐을 때 얼마나 긴장했는지 기억하고 있다. 모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며 '베스트 얼터너티브 뮤직 앨범' 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 진행된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에서 각각 4관왕, 3관왕을 차지하며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2개를 접수한 방탄소년단에게 ‘그래미 어워드’는 넘어야 할 마지막 산이다. 꿈의 무대에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그래미 어워드’는 전미 레코딩 예술 과학 아카데미(NARAS)에서 주최하는 음반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지난 1959년 시작돼 2021년까지 총 63회 개최됐다.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시상식은 내년 2월 1일 열린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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