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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사칭 보도자료로 주가가 크게 움직였던 램테크놀러지 사태와 관련 이상거래 여부를 살펴본다. 램테크놀러지는 전날에 이어 23일에도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해당 자료가 '사칭' 보도자료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급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램테크놀러지는 장중 한때 가격 제한폭(29.92%)인 1만1550원까지 올랐다가 결국 14.29% 내린 7410원으로 마감했다. 램테크놀러지는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 8890원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는 전날 램테크놀러지의 불화수소 기술 개발과 관련한 가짜 보도자료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날 장중 '초순도 불화수소 기술 개발'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언론사에 보도자료가 배포됐다.
램테크놀러지에서 세계 최고 초순도 기체·액체 불화수소를 동시에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내용이다. 이 보도자료는 램테크놀러지 홍보에서 작성한 것으로 표기돼 있다. 보도자료에는 특허 등록번호까지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램테크놀러지 측이 "당사 및 홍보대행사에서 작성한 자료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혼선이 생겼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사칭 보도자료 사건에 대해 비정상적인 매매 행태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이상거래 여부를 살피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해당 소식이 알려지기 전 이익을 얻은 계좌가 있는지 등을 내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조사할 계획"이라며 "미공개정보이용이나 시장교란 같은 행위가 있었는지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고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어 현재로서 답을 정해놓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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