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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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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세금 더 많이 낸 사람…재난지원금 못 받으면 화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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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YTN '뉴스Q' 출연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목소리 달라…윤리적 답변한다"

"현금성 지급은 안 돼…100% 지역화폐로 경제효과 볼 수 있어"

"난 실용주의자, 고고한 목표 제시보다 할 수 있는 것 이룰 것"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국민 위로금, 경제 회생을 위한 국가 경제정책인데 그 혜택을 누릴 기회를 세금을 많이 낸 사람이니까 빼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고 그 분들은 실제로 화가 날 것”이라 말했다.

이데일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대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선대위 구성 후 첫 공약으로 임기 5년 동안 135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2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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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후 YTN ‘뉴스Q’에 출연해 “진짜 민심은 `내가 세금을 더 많이 냈는데 왜 난 빼지?`를 생각해보며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것이) 정의로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을 두고서는 “`현장 행정`하는 사람과 `탁상 행정`하는 사람 차이”라면서 “(국민은) 윤리적 질문이기 때문에 윤리적 답을 하게 되고 (여론조사의 목소리와) 실제 목소리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마음으로는 ‘난 이 나라의 국민이 아닌가’ 생각하면서도 막상 얼굴에 대고 물어보면 ‘가난한 사람을 더 많이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야당의 반대와 당정 간 갈등 고조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철회`를 했지만, 필요하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현금으로 지원할 것이면 안 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3개월짜리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것이 곧 100% 매출로 전환되기 때문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것이 곧 이중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화폐의 선순환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역화폐를 통해) 소상공인의 매출이 늘어나고 승수 효과가 있다”며 “통닭을 사면 닭을 사야 하고, 닭을 키워야 하고, 사료를 사야 하고, 사료를 생산하고 아르바이트를 써서 일을 해야 되니까 경제 유발 효과가 몇 배다”고 말했다.

그는 “전 실용주의다”라며 “고고한 목표를 주장하면서 못 하는 것보다는 반 발짝이라도 가는 것이 낫다는 주의이기에 할 수 있는 부분이라도 하자”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50조원 손실보상`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당선되면 50조원 하지 말고 지금 20조원이라도 하자”며 “내년 추경으로 할 것을 본 예산에 못할 수 있을 것인데 윤 후보께서도 국민의 입장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논의에 빨리 참여하고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함께 합의에 신속하게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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