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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BTS AMA 대상에 "이제 자부심 가질 만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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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文 '자부심 가져달라' 발언에 野 비판 겨냥한듯
뉴시스

[서울=뉴시스](사진 =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처)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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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상 등을 수상한 데 대해 "여러분 어떤가요? 이제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질 만하지 않나요?"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BTS의 AMA 대상 수상에 큰 축하와 감사를 보낸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지난달 미국의 세계적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례적으로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었다"며, 해당 컨퍼런스에서 '소프트 파워' 개념의 창시자이자 세계적 석학인 조지프 나이가 '한국이 유례없는 경제적 성공과 활기찬 민주주의가 결합하여 세계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소프트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평가에 대해 "한국의 문화가 세계를 석권하고, 그것이 국격과 외교에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BTS의 이번 AMA 대상 수상은 그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해당 컨퍼런스 소식을 다시 언급한 이유에 대해서는 "조지프 나이가 덧붙인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라며 "지난 60년간 한국보다 성공한 나라가 없는데도, 정말 많은 한국인들이 자신들이 약하고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그들의 낙관주의와 창의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조지프 나이의 말을 인용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한국은 모든 면에서 '톱 텐'(TOP 10)의 나라가 됐다. 자부심을 가져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발언한 것 관련, 야권에서 "자화자찬"이라는 비판이 나온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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