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권력찬탈을 위해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한국 근현대사를 피로 물들인 전씨는 단 한마디 사죄도 없이 숨을 거뒀다"며 "그런 전씨에게 전직 대통령이란 이유만으로 국가의 이름으로 성대한 장례의식을 치러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전두환 씨가 9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호흡곤란' 호소해 25분만에 법정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1.08.09 kh10890@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어 "만약 전씨 장례를 국가장으로 치른다면 민주주의와 정의는 후퇴할 수밖에 없다"며 "전두환 국가장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두환 비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5·18 학살주범 전씨의 죽음을 국가가 애도하고 추모해야 하는지 명확한 입장을 신속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윤 후보는 '전두환 비호' 망언 이후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사과했는데, 당시 사과가 진정성이 있었다면, '전두환 국가장'에 대해 분명하게 반대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후보측이 '전두환 국가장'을 둘러싼 논란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그 틈바구니에서 반사이익을 취하려는 얄팍한 노림수를 쓴다면 감당할 수 없는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