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과 이순자씨가 11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3.11 코리아타임스 심현철기자 / 현장풀 /광주=임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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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ㅣ박희준 기자]23일 숨을 거둔 전두환 전 대통령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 등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다발(성)골수종은 골수에서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Plasma Cell)가 비정상으로 분화, 증식해 발생하는 혈액암을 의미한다. 다발골수종은 뼈를 녹여 잘 부러지게 하며, 골수를 침범해 이를 감소시키는 특징이 있다고 아산병원은 밝히고 있다.
증상으로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수가 감소하면서 감염과 빈혈, 출혈이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인 빈혈과 통증 등은 심장과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다발골수종은 면역체계 이상, 유전적 요소, 방사선과 화학물질 노출 등과 관련이 있지만 아직 명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발골수종의 기본 치료법은 항암 화학 요법으로, 환자의 질환 정도와 상태에 따라 다르게 한다. 골수종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 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 고립성 골수종의 경우 방사선 치료를 통해 병변을 없앨 수 있지만,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방사선 치료를 통해 골 병변 진행을 차단할 수 있으므로, 뼈의 통증이 조절되지 않거나 척수 압박이 동반되거나 골절 위험성이 높을 경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증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치료법으로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이 있다. 항암 화학 요법을 진행한 후 자기 조혈모세포를 채집한다. 이후 고용량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하고, 고용량 항암제에 의해 타격을 입은 정상 세포를 회복시키기 위해 이미 채집한 조혈모세포를 다시 이식한다.
아산병원은 "항암 화학 요법만 시행한 환자와 자가조혈모세포 이식을 병행한 환자를 비교하면, 자가조혈모세포를 이식받은 환자의 장기 생존율이 높다"고 밝혔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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