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오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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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1 American Music Awards, AMAs)’에서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에 선정되며 이들의 병역 혜택 논의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소위원회는 국익 기여도가 높은 예술·체육인 외에 대중문화예술인도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복무할 수 있도록 한 병역법 개정안을 오는 25일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9월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앞선 사안에 대한 회의가 길어지며 연기돼 이날 논의 테이블에 다시 올라가게 됐다.
이와 관련 22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혜택의 마지막 기회”라며 “이번 논의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유튜브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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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콘협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방탄소년단에 대한 병역 혜택 문제를 제기했다.
음콘협 측은 “방탄소년단이 유일무이한 업적을 세워도 순수예술분야와 비교했을 때 병역 혜택에 대해 차별받는다”며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 곳곳에 여전히 존재하는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차별을 지적했다. 음콘협 측은 최근 뮤지컬, 연극 등과 다르게 정규 공연장에서 개최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중문화예술 공연을 금지하는 거리두기 지침을 언급하며, 대중문화예술인들이 오랜 시간 제도권 하에 차별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콘협 측은 “이번 국회 국방위원회 논의가 사실상 방탄소년단의 병역 혜택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 같다”며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차별 철폐를 위해 공정하고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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