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총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 © 로이터=뉴스1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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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지난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가 해외기업의 진출을 요청하고 나섰다.
미얀마 공보부의 마웅 마웅 온 장관은 22일 보도된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부터는 단계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온 장관은 폭탄 등으로 무장 저항하는 시위대는 "극소수로 거의 제압이 끝난 상태"라며 "진출하는 외국 기업의 안전은 보증한다"고 밝혔다.
지역 감시단체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지난 2월 이후 12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군부의 유혈 진압으로 목숨을 잃었으며 군부는 인터넷 접속을 제한하고 국내 언론사의 허가를 취소하는 등 정보의 흐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국영지나 국영 텔레비전을 운영하는 것 외에 외국 언론을 포함한 민간의 보도 기관에 대한 대응을 총괄하는 곳인 공보부의 장관인 온 장관은 최근 스마트폰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보급으로 "정보의 제어가 잘 되고 있지 않다"며 초조함을 드러냈다.
온 장관은 사람들이 국영언론을 무시하고 SNS의 가짜뉴스만 믿는다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공보부가 허가를 취소한 9개 언론사에 대해서도 "국외를 거점으로 위법한 보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단속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닛케이는 온 장관의 발언으로 볼 때 미얀마 군부의 선전 공작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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