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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요소수 품귀 현상

"요소수 이젠 구하기 쉽다고?"…대전지역 품귀사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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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주유소도 당일 입고 안되면 품절 사태 이어져

일반주유소 2배 비싼 가격에도 "들어오면 순식간 동나"

뉴스1

요소수 대란이 한 달여 이어지며 정부가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대전시민들이 구매하기에는 여전히 어렵다.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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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임용우 기자 = 요소수 대란이 한 달여 이어지며 정부의 다양한 대책이 쏟아졌지만 정작 대전시민들이 구입하기는 여전히 어렵다. 요소수를 보유한 대전지역 주유소를 찾기 어려운데다 충남권에 위치한 거점주유소에서도 품절 사태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국토부의 중점유통 주유소 요소수 재고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충남 논산에 위치한 대전·서울방향 벌곡주유소 요소수가 모두 품절됐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망향 주유소에는 250L, 입장거봉포도 1462L, 천안호두 2309L를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장거봉포도와 천안호두는 이날 2000L가 각각 보급되며 1000L 이상의 요소수를 보유하고 있었다.

거점주유소 관계자는 “매일 보급되더라도 대부분 화물차들의 수요가 많다”며 “고속도로에 위치해 있어 일반인들이 평일에 요소수를 넣으러 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귀띔했다.

1L당 1500원에 판매되는 거점주유소와 달리 일반 주유소에서는 2500~3000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높은 가격에도 대전지역 일선주유소에서는 요소수를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한 주유소는 1L당 2800원에 요소수를 판매하고 있었지만 가지고 있는 수량은 300L에 불과했다. 또 다른 주유소는 요소수 품절로 내주 중 입고된다는 사실을 전화연결음 대신 안내했다.

또 대전 서구의 한 주유소의 경우 1L당 3000원의 가격에도 입고 3시간만에 품절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요소수가 들어오더라도 입소문이 나며 순식간에 동이 난다”며 “기존에 거래하던 곳에서 요소수를 조금씩 받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다소 어렵다”고 말했다.

요소수 품귀현상이 다소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던 시민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시민 천모씨(36)는 “요소수를 2주 전에 넣은 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품귀현상으로 인해 차량 운행을 말아야 하나하는 고민까지 든다”고 토로했다.
wine_sk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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