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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치경찰단이 도내 주요 관광지 공중화장실 내 '몰카' 설치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몰래카메라 범죄와 전쟁을 선포했다.오는 12월 24일까지 한라산국립공원을 비롯해 도내 주요 관광지 공중화장실 56곳을 대상으로 '몰카' 특별 점검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몰카 범죄는 장비가 발전하면서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몰카 촬영에는 주로 초소형카메라나 위장카메라 등 영상촬영기기나 휴대전화 등이 사용되고 있다. 작은 사이즈는 가로·세로 각각 0.95㎝짜리 몰카 장비도 팔리고 있다.
자치경찰단은 이에 따라 행정시를 포함해 유관부서와 불법 촬영기기 탐지 전담 3개반을 편성했으며, 초소형 몰래카메라도 탐지할 수 있는 고급 적외선 센서가 장착된 전파·전자파 동시 탐지기를 투입한다.
화장실 내 선정적인 낙서를 비롯해 위험 요소 발견 시에는 관계부서에 공유하고 즉시 현장 조치해 불법 촬영 발생 가능성을 사전 차단할 방침이다.
점검을 마친 곳에는 불법 촬영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여성안심 화장실 스티커와 함께 불법 촬영물 경고 홍보물을 부착할 예정이다.
고창경 자치경찰단장은 “안심할 수 있고 쾌적한 관광환경 조성을 위해 흠집·구멍이나 몰래카메라 등을 선제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라면서 “계절·시기별 관광 수요에 맞춰 여성 방문 빈도가 높은 장소를 추가로 발굴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점검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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