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與 후보의 당청 차별화, 당연한 일"

"文정부보다 더 나은 다음정부 희망"…당청갈등 일축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11월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의 차별화에 나서는 것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문제 등을 둘러싸고 당정 간 대립이 촉발되고 나아가 이 후보와 청와대 사이의 당청갈등설까지 흘러나오자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박 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여야 어떤 후보든 현 정부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더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보여주고 이런 저런 제안을 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선거 정국에서 당연한 일이다. 언론의 시각에서 갈등 구도로 (보도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수석은 YTN '뉴스N이슈'에 출연해서도 "(차기 대권 주자가) 문재인 정부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차별화 전략을 취해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 하는 노력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청와대는 이를 아주 잘 지켜보며 문재인 정부보다 더 나은 다음 정부를 만들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국민과의 대화에서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 문제를 두고 "내각의 판단을 신뢰한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한 언급도 나왔다.

진행자가 '문 대통령이 내각에 힘을 실으면서 이 후보와 차별화한 것 아니냐'고 묻자 박 수석은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내각과 다른 결을 가질 수는 없는 것일 뿐, 대통령이 이 후보와 차별화할 일은 없다"고 답했다.

박 수석은 이어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앞두고 이 후보가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철회했다. 청와대와 물밑 조율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후보 본인의 선택과 결단으로 정리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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