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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G7 정상회담

韓·아세안 등, G7 외교개발장관 회의 초청받아…中 겨냥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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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의장국 영국, 초청 사실 공식화…다음달 10~12일 대면 형식으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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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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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이 다음달 중순 영국에서 열리는 대면 형식의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을 처음으로 초청했다.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1일(현지시간) G7 의장국인 영국은 다음달 10~12일 리버풀에서 외교개발장관 회의를 개최한다며, 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회원국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또 한국·호주·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이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에도 참여한다고 확인했다. 외교개발장관이 대면으로 모이는 회의는 지난 5월 런던에서 열린 이후 이번이 2번째다.

이와 관련 영국 외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국제질서를 개혁하고 수호하려는 국가가 지리적으로 넓게 퍼져있다는 방증"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을 중시하는 영국의 자세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국은 쿠데타 이후 국민에 대한 탄압이 지속되고 있는 미얀마의 참석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번 외교개발장관 회의에서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제 회복과 인권 문제 등이 의제로 오를 예정이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중국 관련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G7의 첫 아세안 회원국 초청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중국과 아세안 간 화상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화상 정상 회담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주재로 중국과 아세안의 대화 관계 구축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다. 시 주석은 여기서 아세안 회원국에 미국의 중국 압박 강화 전략과 거리를 두도록 설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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