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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끊이지 않는 성범죄

'펑솨이 미투' 파문 번지자···베이징 올림픽까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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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가 성폭행" 폭로후 中 테니스 스타 '실종설'

관영매체의 섣부른 대응으로 되레 의문 커져

서울경제


중국 최고 수뇌부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일원이었던 장가오리 전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테니스 스타 펑솨이의 ‘미투’ 폭로 사건에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과 국제기구, 미국 정부까지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번 일이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인식되는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인은 이날 트위터에 “펑솨이가 일요일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청소년 테니스대회 결승전 개회식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글과 함께 37초 분량의 관련 영상을 올렸다. 지난 2일 펑솨이가 ‘미투’를 폭로한 후 19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후 편집인은 앞서 전날 밤에도 펑솨이가 코치·친구들과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장면이라며 영상을 제시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관영 CGTN 기자도 펑솨이의 최근 모습이라는 사진을 공개했다. 다만 여전히 펑솨이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는 평가다. 그가 직접 설명하지 않는 것도 의혹을 키우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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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중국 선전 기구가 그나마 반응한 것은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 테니스 스타인 로저 페더러는 21일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펑솨이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관심을 표명했고 라파엘 나달도 우려를 제기했다. 프랑스 선수인 니콜라 마위는 “상황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 중국에서 경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딕 파운드(캐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되면서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백악관도 펑솨이의 안전을 보장할 증거를 중국 정부가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최수문 특파원 chsm@sedaily.com

베이징=최수문 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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