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좌)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우). |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쟁 후보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을 우려하는 온라인 댓글 캡처본을 공유하며 "주식 방송의 출연 요구에 응해, 1천만 주식 투자자 앞에서 주식과 자본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에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대선판이 끝나는 시점에서 해야 할 행동, 윤석열이 당선되면 일단 모든 주식을 팔고 현금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한 기사 댓글 캡처본을 공유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윤석열이 경제를 망칠 것이라는 것, 주린이들은 알고 있다"며 "주가 폭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캡처본과 함께 "대통령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핵인 자본시장을 모르면, 대한민국 경제가 위기의 시대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윤 후보가 경제 정책에 취약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8일 오후 한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주식 투자자들과 생방송으로 소통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공매도 폐지, 무차입공매도 등 시장 규칙 위반과 같은 질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특히 자본시장을 파괴하고 피해자를 양산하는 주가조작 중대 범죄에 대한 엄벌 의지를 밝혀줘야 한다"고 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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