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포위' 합류말라 메시지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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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2일 중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정상회의를갖는다.
21일 로이터에 따르면 시 주석은 대화 관계 구축 3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이번 회의에서 시 주석은 아세안 국가들이 미국의 중국 압박 전략에 거리를 두도록 설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 16일(한국시간) 영상 첫 회담을 진행하며 양국간 충돌 방지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미·중 경쟁 구도는 크게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회의는 지난달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에 대한 반발로 중국이 미국을 제외하고 시 주석과 아세안 정상들만 참석하는 특별회담을 열자는 제안으로 성사됐다.
앞서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0일 인도네시아 측이 주최한 ‘글로벌 싱크탱크 대회’ 축사를 통해 이번 중국-아세안 정상회의가 “이정표의 의미를 갖는 중요 회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왕 부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갈등·대립을 유발하는 소규모 군사 및 정치 집단에 참여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을 견제했다. 아울러 아·태 지역에서 아세안의 더 큰 역할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아세안의 주권 존중과 내정 불간섭 원칙이 중국의 외교 정책 이념과 일치한다고 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검토에 맞서 시 주석이 동남아 각국 정상들의 올림픽 개·폐회식 초청 메시지를 낼지도 주목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을 취재하는 기자로부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지지하느냐고 묻자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검토는 신장 자치구 인권 관행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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