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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주요 개인상 부문에서 경쟁 중인 고진영(26)과 넬리 코다(미국)가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고진영은 오늘(20일,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9위에 올랐습니다.
1라운드에서 고진영을 3타 차로 제친 코다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고진영에 1타 앞선 공동 5위에 자리했습니다.
고진영과 코다는 상금왕, 올해의 선수, 세계랭킹 1위 등 일인자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코다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91점으로 1위에 올라 있고, 고진영이 상금 200만 2천161 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 181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150만 달러이고 우승하면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받기 때문에 고진영의 역전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세계 랭킹도 1위 코다와 2위 고진영의 랭킹 포인트 격차가 0.95점에 불과해 대회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습니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이정은(25)은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16번 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호주 교포 이민지(25)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습니다.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맹타를 휘두른 이민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면서 단독 2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습니다.
지난달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우승한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전날 5언더파 67타를 친 지은희(35)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정은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습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세영(28)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9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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