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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아세안 정상들과 22일 화상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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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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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이 동남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례적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간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한다.

19일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이 오는 22일 중국과 아세안의 대화 관계 구축 30주년을 기념하는 화상 정상회의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가까운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동반자인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양측 관계의 발전과 경험을 정리하고 미래 청사진을 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과 아세안은 1991년 대화 관계를 구축한 이래 빠른 발전을 이뤘고 최대 규모의 무역 동반자, 가장 활력있는 협력 동반자, 가장 의미 있는 전략 동반자가 됐다"며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것은 서로의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해 양측 관계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더 긴밀한 중국·아세안 운명공동체를 구축해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을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에 대한 반발로 중국이 미국을 제외하고 시 주석과 아세안 정상들만 참석하는 특별회담을 열자는 제안으로 성사됐다.

시 주석의 이번 회의 주재는 아세안을 중시한다는 중국의 의도를 강조하면서 미국을 견제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대통령으로는 4년 만에 아세안 회의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아세안은 역내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강조하면서 미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제안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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