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물가뿐 아니라 요즘엔 대출 금리도 크게 오르면서 은행 돈 빌린 사람들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은행들만 돈 버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오늘(19일) 시중 은행 임원들을 불러 모아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8개 시중 은행 여신 담당 임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최근 크게 오른 대출 금리에 민심이 들끓자 금리 산정 현황 등을 살펴보겠다며 만든 자리입니다.
[이찬우/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운영이 모범규준에 따라 충실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금리는 시장 자율에 맡겨야 한다"며 개입에 소극적이던 기존 입장에 변화 기류가 생긴 겁니다.
금융당국은 대출 금리 상승은 국채나 은행채 등 준거 금리가 크게 오른 탓이 크고, 은행권이 가산 금리를 올린 것도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까지 냈는데 하루 만에 직접 은행 군기 잡기에 나섰단 평가입니다.
돈 빌리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이자 부담은 늘어나는데 은행들만 올해 30조 원 넘게 이자 수익을 챙겼단 사실에 악화일로인 여론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금융 소비자의 금리인하요구권을 활성화하란 주문도 내놨는데, 은행들이 금리 인하까지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한 데다, 정부의 대출 총량 규제는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금리 상승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들끓는 여론을 돌리려면 은행들이 예대마진을 줄여야 하는데, 금융당국이 직접 개입할 수 없어 은행의 자발적 조치를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소지혜)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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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물가뿐 아니라 요즘엔 대출 금리도 크게 오르면서 은행 돈 빌린 사람들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은행들만 돈 버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커지자 금융당국이 오늘(19일) 시중 은행 임원들을 불러 모아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은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8개 시중 은행 여신 담당 임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