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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서울시-용산드래곤즈, ‘아동학대 예방의 날’ 맞아 캐릭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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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겊책 225개 제작, 아동권리보장원에 기부

헤럴드경제

호야토토 애착인형과 동화책.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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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학대 피해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는 디자인 캐릭터 ‘호야토토’를 개발했다.

서울시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용산구 소재 기업, 대학, 공공기관이 결성한 연합 봉사단 ‘용산 드래곤즈’와 함께 디자인 캐릭터 ‘호야토토’를 활용한 학대피해 아동의 마음 치유에 나선다고 밝혔다.

호야토토는 상처받은 아동의 마음을 ‘호~’하고 위로해주는 토끼라는 뜻을 담고 있다.

시와 용산 드래곤즈는 ‘호야토토’를 주인공으로 한 ‘호야토토 헝겊책’(호야토토가 호 해줄게)을 공동 제작하고, 학대피해 아동이 머무는 쉼터에 기부하는데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동화책은 학대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아동들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와 용산 드래곤즈는 지난 8월부터 3개월 간 스토리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재원 마련까지 협력해 동화책을 공동 개발했다. 이어 지난 18일 ‘사회문제해결디자인 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는 아모레퍼시픽, 국민건강보험(용산지사), 오리온재단, 코레일네트웍스, CJ CGV , HDC신라면세점, 숙명여자대학교, 용산구 자원봉사센 등 용산구에 소재한 8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용산 드래곤즈 8곳 회원사 임직원 100명은 18일 용산역 광장에 모여 그동안 개발한 동화책을 총 225개 제작해 완성했다. 임직원들은 위로와 용기를 상징하는 하트, 꽃, 비행기 등의 장식을 책에 부착하고, 아이들에게 줄 엽서도 직접 작성했다.

완성된 225개 헝겊책은 ‘호야토토 애착인형’과 함께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에 기부된다. 기부된 책은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전국 79개 학대피해아동쉼터에 전달돼 활용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해 용산 드래곤즈 각 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내용을 담은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문제들이 해결될 뿐만 아니라, 지속 지원을 통해 그 효과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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