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꾸준히 증가, 악의 고리 끊는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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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대구경찰청은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이달 29일까지 ‘아동학대 예방·근절 추진 기간’을 운영한다.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아동 보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최근 아동학대 112신고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475건, 2019년 580건, 2020년 694건, 2021년 10월까지 1091건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대구 경찰은 캠페인 추진 기간 중 온·오프라인으로 대국민 홍보활동을 진행해 신고를 독려하고 체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방침이다.
지자체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해 아동학대 수사 이력이 있거나 반복적으로 신고된 아동 등 학대 피해 위험성이 높은 아동을 위주로 철저한 점검도 펼친다.
26일에는 ‘학대예방경찰관 워크숍’을 열어 업무의 이해도를 올리고 현장 대응 역량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일명 ‘정인이 사건’이라 불리는 ‘양천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계기로 대구 경찰의 아동학대 예방 활동과 현장 대응 매뉴얼은 더욱 체계를 갖췄다.
경찰과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함께 현장에 출동해 해당 아동의 보호 필요성을 자세히 살피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지자체와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지난 5월 관계 기관 간담회를 열었으며 학대 피해 가능성이 큰 아동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합동 점검도 한다.
모든 아동학대 신고는 경찰서장이 초동 조치부터 사건 종결까지 지휘 감독하고 사후 보호까지 직접 확인한다.
올해 초 시 경찰청에 신설된 ‘아동학대수사팀’을 중심으로 10세 미만 학대 사건을 전담 수사하며 모든 서에 ‘여성·청소년강력팀’을 설치해 10~18세 아동의 학대 사건을 담당하게 했다.
김진표 청장은 “아동학대 신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아이들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고 어린 생명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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