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 따라 1180원 하락 시도 예상
이월 네고 등 우위에도 결제 수요 등 존재
사진=AP연합뉴스 |
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83.7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9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0.40)보다 2.40원 가량 상승 개장한 뒤 달러화 약세를 쫓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개선 흐름에도 경기 개선세 둔화 우려가 남아 혼조세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17%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0.34%, 0.45% 반등했다. 엔디비아 등 반도체칩 회사와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 등 소매판매점들이 실적 호조를 보였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온라인 행사에서 “단기 및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정책담당자들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광범위한 물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발언했다.
미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1.5%대, 95선에서 하향 흐름을 이어갔다.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뉴욕증시 마감 당시 보다 0.002%포인트 하락한 1.590%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도 0.30포인트 내린 95.52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 자금 흐름에 주목하며 등락할 것이으로 보인다. 전일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570억원 가량 순매수 했으나, 코스닥에서는 920억원 가량 팔았다. 코스피 지수는 0.24% 하락했으나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기관 매수 우위에 0.28%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상승으로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 회복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은 원화 강세를 지지해주는 요인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여전히 수출업체 이월 네고, 중공업 수주 등 실수요가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오늘 장 초반부터 역내 매도가 나와 환율 하락 압력을 가하겠으나, 결제수요 또한 꾸준히 유입돼 이날도 1180원 초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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