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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4·3 위령제단에 기름 붓고 불…붙잡힌 남성의 황당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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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4.3평화공원에 있는 희생자 위령제단에 40대 남성이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희생자에게 제를 지내려고 그랬다는 황당한 이유를 댔습니다.

JIBS 이효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4.3위령제단 앞에 차를 세우더니 온갖 물건을 제단 위에 올려놓습니다.

향로에 불을 붙이는가 싶더니 갑자기 기름까지 들이붓습니다.

폭발하듯 치솟는 불길에 주변이 환해집니다.

제주4.3평화공원의 추모 공간인 위령제단과 조형물은 잿더미와 불에 탄 쓰레기로 뒤덮여 버렸습니다.


[한은석/최초 발견자 : 출근하면서 보니까 조형물 위에 쓰레기가 좀 놓여져 있더라고요. 멀리서 봤을 때는… 와봤더니 아래쪽은 다 전소돼 있었고 그 위는 전소돼다 남은 쓰레기들이 올려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