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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벨라루스에서 유럽행 막힌 이라크 난민 431명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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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유럽행 막힌 이라크 난민들 본국으로 귀환.
(에르빌 AFP=연합뉴스)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출발한 첫 난민수송 여객기를 타고 이라크 에르빌 공항에 도착한 뒤 몸에 이상이 생겨 주저앉은 난민 여성. 2021.11.18. photo@yna.co.kr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에서 유럽연합(EU) 진입에 실패한 이라크 난민 수백 명이 18일(현지시간) 본국으로 돌아왔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쿠르디스탄 자치지역 정부 대변인은 이날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출발해 에르빌에 도착한 첫 난민수송 여객기에 모두 431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에르빌에서 난민 중 대다수인 쿠르드족들을 내려놓은 여객기는 나머지 난민들을 싣고 바그다드로 향했다고 이라크 외무부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30세 쿠르드족 난민은 난민수송 여객기 탑승 전 로이터 통신에 "아내만 아니라면 나는 이라크로 돌아가지 않고 싶다"며 "그러나 아내는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에서 너무 많은 공포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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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행 좌절된 뒤 본국으로 돌아온 이라크 난민들
(에르빌 EPA=연합뉴스)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출발한 첫 난민수송 여객기를 타고 이라크 에르빌 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난민들. 2021.11.18. photo@yna.co.kr


여전히 벨라루스-폴란드 국경에는 4천여 명의 쿠르드족 난민들이 유럽으로 들어가기 위해 남아 있다.

유럽 국가들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자국에 대한 제재가 가한 데 대한 복수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난민 사태를 일으켰다고 주장해왔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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