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및 매타 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제1차 보고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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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18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였더라면 오히려 의회정치와 우리 당 내부에서도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본예산 편성 단계라서 그렇게 큰 금액을 증액하긴 현실적으로도 어렵다”며 “그러나 후보 입장에서는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일관되게 주장했던 내용을 거둬들일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하고 싶었던 정책 노선에 대해 계속 의지를 표명했다”며 “‘그런데 현실적으로 정부도 반대하고 야당도 협조해 주지 않는다면 이것을 거둬들일 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접근했다. 상당히 실용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에 대한 지원만큼은 국민의힘에서도 조속히 하자고 주장했으니 그건 이번 예산에서 논의해달라’며 후퇴한 건 잘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민재난지원금, 고집하지 않겠다. 여야가 합의 가능한 것부터 즉시 시행하자”라며 “지금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이 너무 어렵다”라고 철회 이유를 밝혔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이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당에 가장 먼저 요구한 정책이다. 하지만 기재부와 갈등을 겪는 등 정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해 60.1%는 ‘재정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여론 악화를 의식한듯 이 후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는 추후에 검토해도 된다”라고 여지를 남기면서도 이같이 철회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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