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AP/뉴시스] 아프간 대통령궁을 점령한 탈레반 2021. 8.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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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미국 의회에 자산 동결 해제를 요구했다.
AFP에 따르면 아미르 칸 무타키 탈레반 정부 외교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아프간이 직면한 재정난의 원인은 미국의 자산 동결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무타기 장관은 "현 상황이 심해지면 아프간 정부와 국민이 문제에 빠져 역내·세계 대량 이민을 초래하고 결과적으로 더 큰 인도적 경제적 이슈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 명성을 추가로 손상할 위험에 처해 있다며 이는 아프간인들에게 미국에 대한 최악의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탈레반이 지난 8월 중순 아프간을 장악하자 95억 달러(약 11조2200억 원) 상당의 아프간 중앙은행 자산을 동결했다.
다른 나라들도 탈레반 정권의 배타성과 인권 침해 문제를 이유로 아프간에 대한 자금 지원을 꺼리고 있다. 외부 지원 의존도가 높은 아프간은 심각한 경제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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