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대형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화끈하게 지갑을 열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호세 베리오스와 7년 1억3100만 달러(약 1551억 원) 연장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꾸준함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94년생인 베리오스는 올해 만 27세다. 야후스포츠는 “나이는 단순하지만 중요하다”면서 “토론토가 베리오스와 한 계약은 28~34세로 전성기와 맞물린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조만간 공식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구단 역대 투수 가운데 총액 기준 가장 큰 계약 규모다. 종전까진 류현진이 이 부문 1위를 달렸다. 2019시즌을 마친 뒤 4년 8000만 달러에 사인한 바 있다. 다만, 연평균 수령액은 류현진이 조금 더 높다. 류현진이 2000만 달러, 베리오스는 1871만 달러다. 야수까지 범위를 넓히면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 다음으로 큰 계약이다. 스프링어는 지난 1월 6년 1억5000만 달러에 토론토와 손을 잡았다. 구단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새롭게 작성하는 순간이었다.
베리오스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이다. 2016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7년 14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수확, 영건 에이스로 거듭났다. 2018~2019년 2년 연속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토론토와 연을 맺은 것은 지난 7월 31일이다. 마감 시한 직전 트레이드됐다. 이적 후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4패 평균자책점 3.58 등을 마크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은 12승9패 평균자책점 3.52다.
이번 오프시즌 토론토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로비 레이, 스티븐 매츠 등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풀렸다. 일단 2022시즌 후 FA가 되는 베리오스부터 장기 계약으로 눌러 앉히며 한 숨 돌리는 모습이다. MLB닷컴은 “베리오스는 류현진, 알렉 마노아와 함께 선발진을 구성하게 될 것이다”면서 “토론토는 레이, 매츠와의 계약도 고려하고 있다. 선발 보강을 위한 움직임이 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AP/뉴시스(베리오스가 MLB경기에 나서 역투하고 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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