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전 특검은 이날 시상식에서 “국가가 검사일을 다시 한번 해보라고 했기에 그저 열심히 증거를 찾고 분석하고 과거를 재구성하고 법정에서 증거가 하는 말을 빼놓지 않고 모두 전달하는 검사로서 배운 일을 했을 따름”이라며 “저는 이제 평범한 변호사로 재출발하며 믿을 수 있는 법조인이 되도록 노력하고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고법치문화재단은 제20대 법제처장을 맡은 송종의 이사장이 법치 문화를 알리는 목적으로 2014년에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밤나무 검사’로 이름을 알린 송종의 이사장은 수십년 전부터 충남 논산 양촌면 산골에서 밤나무를 재배해 얻은 수익금 중 25억원을 출연해 재단을 세웠다. 송 이사장은 이날 “지금까지 선정된 수상자 모두 우리나라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헌신한 분”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돼야만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오늘 수상자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수상자”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허 전 특검과 함께 이상우 전 한림대 총장도 제12호 수상자로 상을 받았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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