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기 RC-135V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지역 난민 사태로 벨라루스 동맹국인 러시아와 폴란드가 속한 서방 진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2대의 미군 정찰기가 15일(현지시간)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인근에서 장시간 정찰 비행을 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흑해 연안 루마니아 항구 도시 콘스탄차 인근의 미하일 코겔니찬 기지에서 출격한 미군 정찰기 '봄바디어 챌린저 650 아르테미스'가 약 5시간 동안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지역을 정찰했다.
또 같은 날 영국 밀덴홀 기지에서 이륙한 미군 정찰기 RC-135V가 벨라루스 국경 지역과 러시아의 서부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주 인근과 리투아니아, 발트해 상공을 비행했다.
러시아는 최근 들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용기들이 자국 국경 인근에서 비행 활동을 크게 강화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러시아군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일에도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미 공군 E-8C 정찰기 1대가 흑해에서 러시아 국경 35km까지 근접했다.
이어 12일에는 이탈리아에서 발진한 미 해군 대잠 초계기 P-8A 포세이돈 3대가 흑해에서 초계비행을 벌였고, 키프로스에서 발진한 미 공군 고공정찰기 U-2S(드래건 레이디)도 흑해 북서부 상공과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나토 정찰기들이 자국 영공에 근접할 때마다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감시 및 견제 비행을 벌이고 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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